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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위협 트럼프는 오지마라”
미대사관 앞 메운 2천여 시민...전국 동시다발 트럼프 규탄 시위 열려
기사입력: 2017/11/04 [23:5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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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4일 서울 도심에서 방한 반대 집회를 열고 주한 미국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NO 트럼프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 근처에서 집회를 열고 "전쟁위협 무기장사꾼 트럼프는 한국에 오지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열린 이날 집회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대전·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약 3500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집회 현장에는 트럼프 방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국내 취재진 뿐 아니라 외신 기자들도 평소보다 눈에 띄었다.


기조 발언에 나선 한충목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대표는 "트럼프는 일찍이 한반도에서 수 만명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했다"면서 "이런 트럼프가 한국에 온다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빈으로 맞이한다고 한다. 우리 촛불 시민이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7일 광화문에 다시 모이겠다"면서 "민주주의 변혁을 완수했던 우리 국민들이 모여 조국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해 다시 총궐기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창한 민중당 공동상임대표는 "트럼프 방한을 앞두고 핵 항공모함이 한반도 주위에 배치되고, 문재인 정부는 트럼프 방한 선물로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말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종속적인 한미동맹은 너무나 위험한 전쟁동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촛불 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는 정신을 똑바려 차려야 한다"면서 "주권국가로서 제대로 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자체 로드맵도 없으면서 평화를 주문처럼 외운다고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날 반대 집회에는 트럼프의 방한을 규탄하는 청년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미국 입국이 불허된 뒤,미 대사관 앞에서 11일째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방미탄핵청년단'의 장미란 씨는 "트럼프는 전쟁 부추기려 국빈 자격으로 오지만, 우리는 평화를 이야기함에도 미국에 철저히 거부당했다"면서 "트럼프가 방한을 계획한 그 순간부터 후회하도록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박혜신 씨도 "한반도가 군사도박장이 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우리 국회에 선다면 또 어떤 험악한 말을 퍼붓겠느냐"면서 "한미가 북핵공조 하기로 한 마당에 국회에서 그의 연설에 환호한다면 한반도가 어떻게 되겠나. 트럼프 방한에 반대하는 우리의 저항이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반대하는 미국과 일본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사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1시간이 조금 넘게 진행된 집회가 끝난 뒤 피켓을 들고 광화문 광장 앞 미대사관까지 행진을 이어나갔다. 대사관 앞에 도착한 시민들은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는 7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국회 앞에서 열 예정이다.

<민중의소리=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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