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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북 김정일 ‘핵무기 보유’ 말했다"
푸틴 “북, 각종 제재에도 수소탄 보유는 현실...대화 통해 균형 있는 해결책 찾아야”
기사입력: 2017/10/05 [13:4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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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01년 당시 북한 지도자였던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에 핵무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개인적으로 들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4일(현지 시간)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1년 일본 방문 길에 중간에 북한에 들렀을 때, 현재 (북한) 지도자의 아버지인 김정일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김정일이 북한이 핵폭탄 1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내게 말했다”며 “더 나아가 그 당시 (한국의 수도인) 서울은 포격으로도 사정거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게 2001년이었고 지금이 벌써 2017년”이라며 “그동안 그 나라는 영구적인 제재 아래에서 살아왔고, (당시는) 핵폭탄이었지만 지금은 수소폭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또 “그렇지만, 말 그대로 일주일 뒤에 북한 은행 계좌가 동결되고, 일부는 제재가 충분하지 않다며 더 많은 제재에 동의했다”면서 “그들(북한)을 도발에 나서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그들은 즉각 모든 (핵 관련) 협정에서 탈퇴했고, 핵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그것이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해서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평가하거나 결정하는 것은 나의 일이 아니다”면서도 “나는 이미 여러 차례 양쪽 모두 그들의 호전적인 수사학(rhetoric)을 낮추고 미국과 북한, 북한과 관련국이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북한의 핵실험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핵실험 장소가 국경에서 불과 200㎞ 떨어져 있다. 미국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북한과의 거리를 감안하면 미국보다는 러시아가 더 걱정하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에 관해서도 “러시아는 거기(북한)에 4만 톤의 원유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것은 단지 작은 회사들의 물량을 합한 것이고 거의 없는 제로(0) 수준”이라며 “(양국 사이에는) 협력이 없어, 여기서 더 논의할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거듭 “북한을 둘러싼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통해서 균형 있는(balanced)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며 “모든 다른 옵션은 ‘위험’하고도 ‘막다를 골목(dead-end)’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은 덧붙였다.


<민중의소리=김원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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