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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평등의 새시대 열자” 새민중정당 공식 창당
구체화되는 ‘진보대통합’, 10월 15일 통합된 새 진보정당 출범식 예정
기사입력: 2017/09/04 [11:1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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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중정당이 '진보대단결'과 '노동자 직접정치', '자주통일'을 내걸고 3일 공식 창당했다. 새민중정당은 지난 7월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 원내 진보정당 재탄생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는 들뜬 표정으로 장내를 가득 메운 250여명의 당원들과 함께 진행됐다.


대회에서는 '당-노조 전략동맹으로 노동자 정치시대를 만드는 정당', '하나의 진보를 위한 진보대단결 운동 정당', '미군 없는 한반도 시대를 준비하는 자주통일 정당', '당원이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분회가 살아 움직이는 정당' 등이 슬로건으로 제시됐다.


새민중정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민중'이라는 역사의 산증언을 일상의 정치로 전환하기 위한 대장정의 시작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민중정당은 민중의 굳건한 단합에 기초한 당"이라며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싸우는 노동자, 식량주권 쟁취를 위해 싸우는 농민, 자본가를 위한 법에 배제당한 도시빈민들과 특권·차별·혐오에 저항하는 모든 민중들의 단결·단합의 의지에 바탕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민중정당은 "평화를 우리 자신의 힘으로 지켜낼 수 없고, 통일을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한미동맹의 굴종적 현실을 그대로 둔다면 이를 어찌 주권국가라 부르겠느냐"며 "자주와 평등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특정 정치인보다 민중의 단결과 행동이 보다 유능하다는 것을 촛불혁명은 보여줬다"며 "우리는 정치의 주무대를 여의도에서 광장으로 옮겨낼 것이며,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해 국민주권시대를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통합된 새 진보정당 출범 예고


새민중정당의 상임대표로는 김종훈(울산 동구) 의원, 원내대표로는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이 각각 추대됐다.


또 노동부문의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위원장과 농민부문의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치위원장, 여성부문의 이영순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각각 최고위원을 맡아 중앙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 신청을 마친 새민중정당은 그동안 서울, 부산, 울산, 경남, 대전 등 5개 지역의 시·도당을 창당했다. 또 경기, 인천, 경북, 전북, 충남, 충북 등 6개 지역에서 창준위를 발족했다.


특히 새민중정당은 민중연합당을 비롯한 '진보대단결'에 뜻을 같이하는 정당 및 제진보세력과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현재 민중연합당과의 통합은 내용적으로 합의에 거의 다다른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민중정당은 이달 중으로 진보대통합 정당 창당 절차를 밟은 뒤, 오는 10월 15일 서울 광장에서 통합된 새 진보정당의 출범식을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다. 당명도 새로 정하게 된다.


'진보대단결' 역설한 민중연합당 김창한 상임대표
"민중연합당과 새민중정당의 '민중' 다르지 않아"
성주에서 상경한 '사드저지' 투쟁 주민
"곧 사드 온다, 달려와서 손 잡아달라"


민중연합당 김창한 상임대표는 축사에서 "오늘은 촛불혁명을 올곧게 완성하고 진보 집권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진보대단결'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민중연합당의 '민중'이 새민중정당의 '민중'과 다르지 않고, 민중연합당이 조직해야 할 '노동자'가 새민중정당이 함께해야 할 '노동자'와 다르지 않다. 또 민중연합당이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이 새민중정당이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과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주통일의 새 시대와 민중권력을 우리의 손으로 세워내자. 굳세게 단결하자. 민중연합당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경북 성주 소성리의 이석주 이장과 임순분 부녀회장도 함께해 박수를 받았다.


이석주 이장은 "새민중정당이 이 나라에서 소외된 농민·노동자·빈민을 위해 열심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소성리도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앞장서서 싸우겠다. 많이 달려와서 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의 폭력에 의해 앞니가 부러져 천으로 입을 가린 상태로 축사에 나선 임순분 부녀회장도 "소성리는 지금도 전쟁 중"이라며 "곧 사드가 들어온다고 한다. 여러분이 달려와서 저희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종훈 상임대표는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민중이다. 가장 유능한 정치인을 이 자리에 모시고, 여러분의 눈물과 열정으로 드디어 창당을 하게 됐다"며 "당당하고 결기있게 가보자. 이 땅의 모든 민중이 주인되는 국가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래는 새민중정당 '10대 기본정책'의 내용이다.

새민중정당 10대 기본정책


1. 우리는 촛불혁명을 계승하여 자주와 평등의 새 시대,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하여 국민주권시대를 완수한다.


2. 우리는 갑오농민전쟁과 3.1운동, 4.19혁명, 5.18민중항쟁, 6월 민주항쟁과 7~9월 노동자대투쟁, 촛불혁명 등 도도히 이어져온 민중투쟁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한 정당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 되는 세상을 건설한다.


3. 우리는 노동자·농민·빈민·여성·청년학생 등 민중의 직접 정치를 실현하고, 민중 자신의 힘으로 노동존중 인간 존중의 새로운 사회를 실현한다.


4. 우리는 진보정당 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과 동시에 성찰하면서 다양한 계급 계층 및 정파의 차이를 존중하고 힘을 모으는 연합의 정치, 단결의 정치를 실현하여 진보집권을 위해 나아간다.


5. 우리는 일제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잔재를 청산하고, 종속적 한미동맹 체제를 폐기하여 사회 전 분야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한다.


6. 우리는 초국적 자본 및 재벌독점체제를 해체하고,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청년학생 등 모든 민중이 경제의 주인이 되는 평등사회를 실현한다.


7. 우리는 전쟁과 분단 체제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며 평화지향의 중립적 통일국가를 건설한다.


8. 우리는 모든 차별과 배제에 반대하며 존중과 포용의 사회를 실현한다.


9. 우리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성평등을 실현하고, 미래 세대인 청년이 사회의 주역이 되는 사회를 실현한다.


10. 우리는 생태위기를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이 생태적으로 공존하는 새 세상을 만들고, 세계의 모든 착취당하는 민중 및 억압당하는 민족과 국제연대를 실현하여 정의와 평화가 넘쳐흐르는 인류공동체를 구현한다.

<민중의소리=신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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