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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
지난해 4월 입국한 북 해외 식당 여종업원 12명의 행방 묘연
기사입력: 2017/02/21 [11:0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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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기획 탈북한 12명의 북 해외 식당 여종업원의 행방이 아직도 묘연하다. 지난해 8월17일 통일부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여종업원 12명과 남성 지배인 1명의 사회 배출이 완료됐다. '하나원'이 아닌 경기도 시흥의 북한이탈주민 보호센터에서 4개월 동안 머물다 곧바로 사회 배출이 진행됐다”라는 것이 마지막 공식 발표다.

 

지난해 8월24일과 9월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을 찾은 허강일 탈북 지배인을 통해 여종업원들의 일부 행적이 확인됐다. 12명의 여종업원들과 연락이 되냐는 민변 측의 질문에 허강일은 “3명과만 연락이 닿는다. 나머지 9명은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모른다”라고 답했다. 이후 허강일이 휴대폰번호를 바꾸고 잠적하는 바람에 민변과도 연락이 끊어져 더 이상 확인은 불가한 상태다.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통일부는 “여종업원들이 자발적으로 입국했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이들의 근황과 관련해서는 일체 함구했다.

 

민변은 탈북방송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작가 등 탈북자 네트워크를 통해 이들을 수소문 했지만 이마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서도 이들을 찾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북 유엔주재 상임대표가 유엔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발송한데 이어 같은 날 북 제네바주재 대표가 유엔인권이사회 의장 및 유엔인권고등판무관에게 서한을 발송했다. 또한 지난 3일 북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12명 여종업원의 송환을 요구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들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민변으로 구성된 북 해외식당 종업원 변호인단이 지난달 19일에 유엔 자유권위원회에 제기한 변호인 접견 침해 등에 관한 진정이 이달 안에 답변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는 지난 13일 간사단 모임을 갖고 기획탈북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송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민변은 국정원장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서 ‘여종업원’들을 증인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만약 23일 행정법원이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면 이들이 최초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대책회의는 또 오는 28일, 대한적십자사 앞에서 ‘평양주민 김련희씨 송환대책위’와 공동으로 “북 해외식당 여종업원들의 신변확인과 진상규명을 위해 적십자사가 적극 나서줄 것, 12명 여종업원과 김련희씨를 비롯한 납치억류자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어디엔가 억류 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 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의 행처가 확인되면 이들의 의사에 따라 가족들이 있는 북한으로 송환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인다.

 

<민플러스=강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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