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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월호에 타고 있다"
<포엠만경> 4호 발간..."치열한 시대정신과 인간주의적 비판정신"
기사입력: 2015/11/08 [11:3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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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엠만경> 4호 표지.     ©사람일보
 시 창작 수련과 시적 성장의 모태를 전라북도로 하면서 전주, 군산, 무주, 서울, 인천, 목포, 여수 등 현 거주지가 완연히 다른 중견, 원로 시인들이 개성이 뚜렷한 시동인지 <포엠만경> 4호를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발간하였다.

시동인지로서 <포엠만경>의 특징을 든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아픔과 그 일상적 삶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한다는 점이다. <포엠만경>은 그만큼 치열한 시대정신과 인간주의적 비판정신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동인지이다.

그렇다고 문학성 없이 목소리만 높은 그런 류와는 거리가 멀다. 시대의 고통과 모순을 표현하되 <포엠만경> 4호에는 문학적 형상화라는 삭임의 과정을 거친 수작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번 호의 특기할 내용은 ‘자본주의’를 공통 주제로 하여 각 시인 1편씩 총 13편의 작품을 특집으로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작년의 ‘민족 통일’ 특집에 이어 내놓는 것으로 시동인지의 참신한 사회참여 활동으로 평가할 만하다.

자본주의의 한계를 실감하며 인류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이때에 시인들의 예리한 시각으로 현 자본주의의 위기를 다양하게 진단하고 그 모순을 비판한다는 점은 인간주의 내지 생태환경의 차원에서 매우 시사적이라 하겠다. 

강상기 회장은 펴내는 말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제 생명에 덫을 씌워 죽음을 기다리는 삶을 살고 있다. 참된 자유와 평등을 외치는 인본주의자들은 행복이 오는 길목을 막아선 자본주의자들의 횡포에 속수무책이다. 우리는 세월호에 타고 있다. 구명정은 오지 않는다. 바다 한가운데 배가 한쪽으로 기울고 있다. …… 시인은 탈출을 미루고 다시 사지로 들어간 비정규직 교사들이다. 컨트롤타워는 없다. 자본주의 기울어진 배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지금 시인의 호흡은 거칠고 가쁘다.”라고 하면서 이 시대 시인의 사명을 강조한다. 

 <포엠만경 4호>에는 강상기, 김광원, 김양호, 박백남, 박윤기, 박환용, 소재호, 승한, 임인숙, 장재훈, 정재영, 최기종, 호병탁 등 13명의 시인이 참여하고 있다. 

<김광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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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강 15/11/14 [18:49] 수정 삭제
  강상기 시인이 쓴 <멍청한 년?>이란 시가 너무 재미 있어
많이 많이 웃었다.
동거하다가 가버린 미군을 기다리며
미군영어방송을 열심히 듣는 한 창녀의 이야기다.
배꼽을 잡고 웃던 나는 문득
나도 바로 <멍청한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 옛날 나를 사랑했던 첫사랑의 여 제자가 있었는데
갑자기 소식을 끊어버렸다.
그래도 나는 그녀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20년도 넘은 어느 날 편지가 왔다.
먼 미국 땅에서.
아버지 벌 되는 미군을 따라 미국에 갔지만
나중에 이혼을 당하고
바느질 가게를 하면서 어렵게 살고 있다고.
그래도 수필을 쓰면서 옛날을 추억한다고.

나는 아직도 모른다.
그녀가 갑자기 변한 이유를.
지금도 청순한 그녀의 모습만을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 갑자기 나타날 것만 같다.
나는 정말로 '멍청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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