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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승리를 입증해 보려는 열정
[평화통일운동가 김승자 여사 추도사]
기사입력: 2014/12/14 [13:4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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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여사.

당신이 하늘로 되돌아갔다는 소식에 저는 망연해졌습니다.
당신과 어떻게 작별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리고 당신을 처음 만났던 순간,
당신과 함께 했던 순간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미안했습니다.이국땅에서 외로움과 고통으로 힘들었을 당신에게 위로가 못 되었던 나를 자책했습니다.
 
슬프지만 슬픔을 드러내기를 삼가야 한다는 애이불비(哀而不悲)란 말이 있습니다.
바로 애이불비의 연민으로, 우리는 가슴 속으로 울먹였습니다. 저도 울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당신은 우리에게 어떤 사람이었나요?
왜 당신은 우리를 울먹이게 하나요?
당신을 향한 연민과 공허를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입증해 보려는 열정으로 가득 찬 ‘꿈을 안고 사는 소녀’였습니다.
불의가 횡행하는 세상에서 혼자만 안온한 삶을 누리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는
언제나 ‘결이 고운 소녀’였습니다.

우리는 그런 당신이 하는 일에 뜻과 힘을 보태지 않으면 오히려 부끄러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슬픔을 스쳐 보내는 방법을 알게 될까요?
그러면 조금씩 당신을 떠나보낼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때가 되면 당신은 물과 흙, 바람과 햇볕 그리고 별이 되어 있을 겁니다.
 
당신을 먼저 보냅니다. 그러나 남은 우리도 하나 둘 당신이 먼저 간 길을 따라 갈 것입니다.
생전에 당신이 환하게 웃던 모습, 그 때 다시 보고 싶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김원웅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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