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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선수 응원단 각 350명 이동 제시
통일부 "북, 협의 중 결렬선언 뒤 퇴장"
기사입력: 2014/07/17 [22:5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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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과 관련 북측은 선수단 350명, 응원단 350명을 파견한다고 17일 남북 실무접촉에서 밝혔다.
 
또한 선수단은 서해직항로를 이용한 항공편으로, 응원단은 경의선 육로로 이동한 뒤, 만경봉-92호를 숙소로 사용하겠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남북은 이와 관련한 협의를 하던 중, 북측이 남측의 회담태도를 이유로 회담결렬을 선언한 뒤 퇴장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실무접촉을 갖고 오전.오후 3차에 걸쳐 회의를 열었지만 결렬됐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는 권경상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정기정 조직위 국제본부장, 김영일 자문위원이, 북측에서는 손광호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을 단장으로 장수영, 고정철이 각각 마주했다.

권경상 남측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회담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제스포츠행사인 아시안경기대회의 북한 참가에 환영의 입장을 전달하고, 관련 문제는 기본적으로 국제관례와 대회 관련 규정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북측의 대회 참가와 관련한 구체적 사안들에 대한 조속한 확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은 선수단 350명, 응원단 350명 구성을 통보했으며, 선수단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항공기로 이동, 응원단은 경의선 육로로 입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응원단의 숙소는 '만경봉-92호'를 활용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북측은 이번 인천 아시안경기대회 인원 파견을 육.해.공을 모두 이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정부가 이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남북은 이날 오전회의 직후 약 5시간 정회를 가졌으며, 남측은 속개된 오후회의에서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구성에 대해서 구체적인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회담 관계자에 따르면, 남측은 북측의 선수단의 경우, 임원과 선수 규모, 응원단에 대해서는 취주악단과 기타 응원단에 대한 숫자를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북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필요시 차기 회담이나 서면으로 통보하겠다고 했으나, 남측이 거듭 확인을 요청, 이에 오후 2차회의에서 북측은 "(남측의) 회담태도는 파탄행위다. 오늘 회담 결렬을 선언한다"고 말하고 회담장을 나갔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회담 관계자는 "회담 진행 방식에서 변화가 있다고 북측이 판단한 것 같다"며 "선수단 응원단 파견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름대로 해석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측은 북측의 응원단 규모와 이동경로에 대해 다소 난색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 관계자는 "우리 기본입장은 국제관례와 OCA헌장에 따라서 선수단과 응원단 문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700명 규모에 대해 실무적인 확인을 요청했지만 거기에 대한 답이 없었다. 북측이 큰 규모라고 해서 응원단만 300명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 밖의 규모가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 "(북측이) 그 정도의 규모를 제시한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으며, 이동경로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 결렬과 관련, 권경상 남측 수석대표는 "북한의 일방적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인천 아시안경기대회 참가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측은 공동응원, 공동입장, 단일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공동응원의 경우, 남북간 경기에서 공동으로 응원할 수도 있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뉴스=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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