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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석의 <철학산책>
사실주의 작가는 낙천적이고 미래지향적
[강대석의 철학산책-예술철학 (44)] 비판적 사실주의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기사입력: 2013/08/14 [10:2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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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주의 문학과 예술에도 두 가지 조류가 있는데 비판적 사실주의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다. 비판적 사실주의는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사회적 모순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예술 사조다. 부르조아 사회의 진보적이고 양심적인 예술가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목격하면서 예술을 위한 예술로 도피하지 않고 인간과 사회를 위한 예술에 앞장섰다.
 
이들은 현실적인 삶을 있는 그대로 자세하게 묘사하면서 그러한 모순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나름대로 파헤쳐갔다. 이들은 민중의 비참한 삶이 자본가들의 이익추구와 연관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비판하였다.
 
그러나 여기에는 아직 혁명을 통해서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노동자들의 주체적인 역량이 제시되지 못했다. 부르조아 휴머니즘에 입각하여 소외된 사람들을 동정하고 자본가들을 질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1917년 러시아혁명에 의해서 사회주의 사회가 구체적으로 건설되고 노동계급이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로 등장하면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가 활성화되었다. 그러므로 사회주의적인 사실주의는 노동계급의 철학인 맑스․레닌주의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노동자의 세계관을 이끌어주는 유물변증법에 의한 현실인식, 유물사관을 통한 올바른 역사의식이 사회적 사실주의 예술의 기초가 된다.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작가들은 낙천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 자본주의가 무너지고 새로운 사회가 건설된다는 신념을 확고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가 사라지고 창조적인 노동을 통해 인간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사회를 추구하고 묘사한다.
 
동시에 사회적 사실주의 작가들은 반제국주의적이고 반식민주의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남의 나라에 대한 침략이나 간섭이 사라지고 모든 나라가 평등을 누리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지향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많은 장애와 모순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강대석 철학자>
 
▲ 강대석 철학자     ©사람일보
철학자 강대석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 2년간 유학했으며 스위스 바젤 대학에서 5년간 수학했다. 조선대학교 독일어과 교수 및 대구효성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대전에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헤겔학회 및 국제포이어바흐학회 회원이다. 주요저서로는 『미학의 기초와 그 이론의 변천』(1984), 『서양근세철학』(1985), 『니체와 현대철학』(1986), 『그리스철학의 이해』(1987), 『현대철학의 이해』(1991), 『새로운 역사철학』(1991), 『김남주 평전』(2004), 『니체 평전』(2005), 『인간의 철학』(2007),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2011), 『왜 철학인가』(2011) 등이 있다. 역서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의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2006)와 『기독교의 본질』(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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