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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에 평화를"
정전 60주년 맞아 '국제평화대회' 열려
기사입력: 2013/07/29 [11:3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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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행동'이 27일 오후 4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회'를 열고 있다.     © 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협정 체결로 완전한 평화를 실현해야 합니다."
 
정전협정체결 60년을 맞아, 국내외 시민들이 모여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행동'은 27일 오후 4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미셀 초스도프스키 캐나다 오타와대 교수, 티모시 쇼락 미국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비 군사화에 관한 워킹그룹' 코디네이터, 시옹 레이 중국 청화대 교수, 핫토리 료이치 전 일본 사회민주당 중의원, 와타나베 겐쥬 '일한민중연대네트워크' 대표 등 각국 학계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57명이 참석했다.
 
이날 국제평화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한반도 전쟁종식과 평화협정 체결 촉구 국제평화선언'을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국제평화선언'에서 "1953년 전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래 한반도의 전쟁은 60년 동안이나 끝나지 않고 있으며, 2013년 한반도는 최악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맞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이들은 "지금 한반도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날아간 한발의 총알에도 온 민족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형국"이라며 "북의 위협을 빌미로 추진한 동아시아 일대의 미사일 방어망 구축과 주둔 미군 군사력 증강이 역내 군사적 갈등을 격화시켜 왔다는 것을 명백히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일대의 평화를 실현하는 길은 군사적 패권정책에서 벗어나 신속하게 평화협정 협상을 개시하고, 관계를 정상화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60년동안 계속된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더 이상 지속시킬 수 없다"며 "한반도의 전쟁을 이제 완전히 끝내고 새로운 평화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충목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한국전쟁이 어떤 전쟁이냐. 3백만 이상의 민중이 학살당한 인류역사상 가장 추악한 전쟁이었다. 군대와 경찰이 민간인을 학살하고 이를 은폐해 왔던 고통의 과거"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주한미군이 어떤 존재인가.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를 만들어 내고, 긴장을 조성해 왔던 당사자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지펴낸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불씨를 더욱 널리 확산시키자. 그리하여 마침내 전 세계에 미국의 패권정책에 반대하는 불길이 타오르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성과를 안아오자"고 호소했다.
    
이날 국제평화대회에 해외 참가단 자격으로 참석한 티모시 쇼락 코디네이터는 연대사에서 "미국 시민으로서 한반도가 외세의 지배에서 해방되는 자주적 권리를 지지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을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주한미군을 몰아내자. 민중들이 힘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토미 히로시 일본 '오키나와 헤노코 헬기기지반대 협의회' 대표도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평화세력이 연대하여 반기지운동을 벌여야 한다. 미국 재정이 파탄나기 직전이다. 미국은 군사비를 삭감하고 생활고를 겪는 99% 국민에게 총과 전투기가 아닌 빵과 일자리를 주라고 외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쟁 광증을 추종하는 한국과 일본 양 정부에게 전쟁기지 반대라고 외치자. 동아시아 평화는 이 땅에 사는 평화애호 시민들의 평화적 외교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제평화대회는 7백여명의 국내.외 시민들이 참가, 녹사평역에서부터 전쟁기념관까지 행진을 했다. 행진 길목인 주한미군사령부 앞에서 참가자들은 '평화협정체결', '대북적대정책 폐기'가 적힌 손피켓을 담장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런 가운데, 경찰들과 충돌이 벌어졌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고 평화행진을 이어갔으며, 오후 6시 국제평화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범국민대회로 이동했다.
 
한편, 국제평화대회는 27일을 전후해 국내외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국내에서는 서울을 비롯, 대구, 부산, 광주, 파주, 원주, 영동 등지에서, 국외에서는 일본, 미국, 독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지에서 열렸다.
 
<통일뉴스=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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