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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국회담 제의에 남 '장관급회담' 화답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관광 재개, 6.15민족공동행사 실현, 7.4공동성명 공동 기념"
기사입력: 2013/06/07 [12:0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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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6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를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당국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과 “6.15공동선언 발표 13돐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공동성명 발표 41돐을 북남당국의 참가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했다. “회담장소와 시일은 남측이 편리한 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은 이에 대해 같은날 오후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발표한 ‘남북 당국회담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개성공단, 금강산,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6월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다”고 화답했다.
 
류 장관은 “남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측은 내일(7일)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남북간 연락채널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북측은 7일 조평통 대변인을 통해 오는 9일 개성에서 당국 실무접촉을 먼저 갖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우리는 남측이 우리의 당국회담 제안을 긍정적으로 즉시 받아들인 것을 평가한다”며 “수년 동안이나 중단되고 불신이 극도에 이른 현 조건을 고려해 남측이 제기한 장관급 회담에 앞서 그를 위한 북남 당국 실무접촉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측은 또 이날부터 남북간 연락 채널을 재개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수용해 “7일 14시부터 판문점 적십자 연락 통로를 가동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상기 제안에 대한 남측의 대답을 보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북측은 앞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립장은 일관하다”며 “북남당국회담과 남조선기업가들의 개성공업지구 및 금강산방문, 민족공동행사 등을 보장하고 북남사이의 현안문제들을 원활히 풀어나가기 위해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나오는 즉시 판문점적십자련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 련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야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한목소리로 북측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환영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남북 당국은 진정성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대화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6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북의 남북 당국간 대화제의를 환영하고, 국면전환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그 동안 우리 정부가 민간교류 허용에 앞서 당국간 대화를 요구해왔던 만큼 이번 북한의 제의를 수용하여 지금의 긴장국면을 완화시키는 전환점으로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의 당국간 대화제의와 정부의 신속한 긍정적인 화답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최고조로 치달은 군사적 긴장 속에서 살얼음 위를 걷는 듯했던 한반도 정세가 이제 평화로 한발짝 내딛을 수 있기를 바라며, 6.15 공동선언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 성사의 걸림돌이 모두 사라진 만큼 행사개최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6일 긴급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제의가 6.15남측위원회의 요청을 전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적극 환영한다”며 “당국대화를 선결조건으로 강조해 온 정부는 북한의 이번 대화제의를 조건없이 수용하여 남북관계 전환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측위는 “이제 북한이 당국대화를 수용한 만큼,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과 6.15공동행사 등 민간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적극 수용해야할 것”이라며 “정부와 협의하여 개성 공동행사 준비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 등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대표위원장 신필영)도 성명을 내어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를 적극 환영하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남북해외 전 민족의 열망을 실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 통일과 번영을 이루는 전환적 계기가 될 것이며, 전세계에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범민련 남측본부도 긴급성명을 통해 “오늘 온 겨레에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안겨준 북측의 회담 제안에 대해 적극 환영하며, 박근혜 정부의 회담제의 수용 결정을 환영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진정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고 현재 조성된 전쟁위기를 해소하며, 최악의 대결상태에 놓여있는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아무런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남측본부는 “우리는 이번 회담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기운을 일으키는 민족의 훈풍으로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며 “6.15공동선언 발표 13돌 민족공동행사와 7.4공동성명 발표 41돌을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한 것에 대해 남측 당국은 깊이 숙고하기 바라며 민족의 요구대로 회담에서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문[전문]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된지도 어언 13년이 된다.

 
온 겨레는 삼천리강산에 조국통일의 기운이 뜨겁게 차넘치던 6.15시대를 잊지못하고있으며 하루빨리 북남관계가 개선되여 통일의 새 국면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6.15공동선언의 발표는 외세가 강요한 분렬과 대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놓은 특기할 사변이다.
 
6.15와 더불어 이 땅에 펼쳐진 경이적인 사변들은 우리 민족끼리 손잡고 힘을 합칠 때 못해낼 일이 없으며 얼마든지 민족의 공동번영도 이룩하고 나라의 통일도 실현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오늘 안팎의 반통일세력의 엄중한 도전으로 6.15가 처참하게 짓밟히고 그 마지막유산마저 말살위기에 놓이게 된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수 없다.
 
남조선기업가들은 피눈물을 뿌리며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호소하고있으며 북과 남으로 흩어진 가족들은 생전의 마지막한인 혈육과의 상봉을 애타게 고대하고있다.
 
민족의 구성원이라면 어찌 오늘의 이 비극적사태를 외면할수 있겠는가.
 
우리는 지금까지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금강산관광재개와 개성공업지구정상화, 인도주의문제해결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성의와 아량은 《진정성》이니, 《남남갈등》이니, 《당국회담회피》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궤변들로 부정되고 모독당하였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자들이 말하는것처럼 《남남갈등》을 조성하려 한적도 없고 남측당국을 《핫바지》로 본적도 없으며 《엿먹어라.》는 식으로 대한적도 없다.
 
북남대화를 대결의 목적에 악용하면서 정략적으로 다루고있는것은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비를 가리며 공허한 말장난과 입씨름으로 시간을 보낼 생각이 없다.
 
만일 북과 남이 서로 자기의 주장만을 내세운다면 북남사이의 현안문제는 언제가도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을수 없게 될것이며 남조선기업가들을 비롯한 각계층의 절망과 온 겨레의 실망은 더욱 커지게 될것이다.
 
조성된 사태와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로부터 그리고 남조선기업가들을 비롯한 각계층의 절절한 청원을 고려하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중대립장을 천명한다.
 
1.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북남당국사이의 회담을 가질것을 제의한다.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문제도 협의할수 있을것이다.
 
회담장소와 시일은 남측이 편리한대로 정하면 될것이다.
 
2.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대한 남조선기업가들의 방문과 실무접촉을 시급히 실현하며 북남민간단체들사이의 래왕과 접촉,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할것을 제의한다.
 
우리는 이미 개성공업지구기업가들의 방문을 승인한 상태이며 금강산기업관계자들의 우리측 지역방문도 허용할것이다.
 
뿐만아니라 남조선민간단체들의 래왕과 접촉, 협력사업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있다.
 
3. 6.15공동선언발표 13돐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공동성명발표 41돐을 북남당국의 참가하에 공동으로 기념할것을 제의한다.
 
북과 남 민간단체들과 함께 당국의 참가하에 6.15공동선언과 7.4공동성명발표일을 공동으로 기념하면 의의가 클것이며 북남관계개선에 기여하게 될것이다.
 
4. 북남당국회담과 남조선기업가들의 개성공업지구 및 금강산방문, 민족공동행사 등을 보장하고 북남사이의 현안문제들을 원활히 풀어나가기 위해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나오는 즉시 판문점적십자련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 련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것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립장은 일관하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신뢰구축과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이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불필요한 피해망상증에 사로잡힌 억측과 의심을 거두고 우리의 대범한 용단과 성의있는 제의에 적극 화답해나와야 한다.
 
주체102(2013)년 6월 6일.  평 양 (끝)
 
[자료출처-조선중앙통신](통일뉴스)
 
<박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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