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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완승”...3차 토론 전문가 평가
“박근혜는 수비하기에 바빠”...부동층에 영향
기사입력: 2012/12/17 [09:4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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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뤄진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는 공격적인 토론을 펼친 문 후보 쪽으로 조금 더 기울었다. 구체적인 정책 공방이 벌어지면서 두 후보의 생각 차이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평가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부동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 “문재인의 완승”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문재인 후보 완승이라고 본다. 내용 숙지도 잘돼 있고 분위기나 표정, 상대를 향한 태도도 좋았다. 막판 승기를 이번 토론으로 잡았다고 생각한다. 전교조 부분이나 국정원 의혹 건에 전혀 후퇴하지 않고 자신의 원칙을 단호하게 얘기한 것에 상당히 점수를 주고 싶다. 박근혜 후보는 대답을 하지 않고 넘어간 것도 많아 준비가 잘 안된 듯 보였다.”

“박근혜, 수비하기에 바빠”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초반 기조연설과 국가비전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안정감 있게 잘했으나 뒤로 갈수록 문재인 후보가 훨씬 잘했다. 문 후보가 정책을 이명박 정부와 연결시키자 박 후보는 수비하느라 바빴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실정을 방어하다가 ‘그러니까 내가 대통령이 되려는 것 아니냐’고까지 했는데 국민들 보기에 설득력 있는 답변은 아니었다. 판도를 바꿀 만큼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

“문, 부동층에 유리”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문재인 후보가 메시지 전달력과 설득력, 토론에서의 주도권에서 박 후보보다 나았다고 본다. 원전 문제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부산·울산·경남 등 관건지역의 판세에 호소했다. 문 후보가 부동층 유입에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20~30대 투표율 제고가 최종 관건으로 보인다.”

“박, 논조 연결 안돼”
성기선 가톨릭대 교육학과 교수


“문재인 후보 완승이다. 박근혜 후보는 논조 자체가 연결이 안됐다. 끊어지고 동문서답했다. 교육 부분도 ‘꿈과 끼’ 등 추상적이었다. 사교육을 줄여야 한다고 하면서 사교육을 유발하는 정책들을 그대로 두는 것은 논리적인 모순이다. 아직 결심을 못한 부동층에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 두 차례는 말싸움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논리로 극명히 갈렸다.”

“전체적으로 비슷”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


“전체적으로 대단히 비슷한 것 같다. 자유토론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진행됐다고 본다. 양자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나서 시청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다. 판세에 영향을 그리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각자의 지지층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됐을 것으로 본다.”

“박이 더 잘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학과 교수


“박 후보가 더 잘한 것 같다. 문 후보는 이번 정부의 문제점을 잘 진단했다. 그러나 자기 시간의 3분의 2를 이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할애하다보니 자신의 공약과 비전은 잘 제시하지 못했다. 박 후보는 자기 비전과 공약은 잘 보여줬다. 그러나 세밀한 부분에서는 약했다.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향신문=장은교·박홍두·정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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