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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세계 공용 문자로 만들자
한글은 문명 창조의 도구요 산업 경쟁력
기사입력: 2012/09/11 [15:1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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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연변대에서 개최한 ‘2012 다언어정보통신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이대로 대표.     © 사람일보

한글은 1443년 세종임금께서 만들고 1446년 온 누리에 알린 지 560여 해가 지나자 이제는 지구 곳곳에서 1억 명이 사용하며 남, 북한과, 중국조선족자치주의 공용어로 자리 잡았고, 마침내 세계 10대 언어로 성장하였다. 한글은 영문을 적는 로마자보다도 더 훌륭한 소리글자라는 것은 세계 이름난 말글학자들이 인정하는 일이다. 그러나 한글 임자인 한국 사람들이 그 글자가 얼마나 훌륭하고 좋은 글자인지 몰라서 태어나면서부터 500 여 해 동안 미움과 아픔을 겪다가 요즘 60여 해만에 나라 글자로 자리를 잡고 널리 쓰이고 있다. 이제 한글은 한국 사람들만의 글자가 아니라 온 누리 글자로 내딛고 있다.
 
지난 2000 해 가운데 1000 해는 한자 문명 시대였으며, 그 뒤 1000 해는 로마자 문명 시대였다면, 앞으로 1000 해는 한글 문명 시대가 될 것이라고 믿고 2012년 8월 30일 한국어정보학회와 중국 조선어정보학회가 주최하는 연길 학술회의에서 나는 ‘한글을 세계 공용 문자로 만들자’는 논문을 발표했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머지않아 꼭 이룰 수 있는 꿈이라고 굳게 믿고, 지난날 한글이 어떻게 태어나서 오늘에 이르렀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한글을 잘 부려 쓸 것인지와 어떻게 해야 공용문자가 될 것인지 살펴봤다. 
 
▲ 정원수 교수가 만든 중국어 공부 책.     © 사람일보
지난 20 해 앞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소리글자이니 세계 공용문자가 될 수 있다는 글을 쓰고 그런 길을 찾으려고 많이 애쓰고 있다. 미국 남가주대학 김석연 교수는 일찍부터 한글을 세계 문자가 없는 소수 민족 언어를 적게 하자고 주장하고 중국이나 동남아 나라를 돌며 기독교와 함께 한글을 널리 알리려고 애썼다. 마찬가지로 한국 기독교 단체가 한글을 선교 도구로 삼아 세계 곳곳에서 한글을 알리고 있다. 1995년 미국 동포 박양춘 선생은 ‘한글을 세계 문자로 만들자’는 책을 내었고, 이현복(서울대 언어학과) 교수와 서정수(한양대 국문과) 교수가 한글을 국제음성기호로 만들어 보급하자는 연구를 했고, 요즘 정원수 교수가 한글로 중국어 교육에, 양정섭 교수와 박춘화 선생이 한글을 영어 공부에 활용하고 있다.
 
그 밖에 진용옥(경희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한글로 세계 모든 언어를 자동 번역할 길을 찾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신부용 교수도 그런 연구를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한글은 가장 뛰어나 소리글자이기에 될 수 있다고 믿고 연구와 실험을 하고 있기에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다. 한국 경제력이 세계 10위권이며, 한국어가 세계 5대 언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들이 있다. 한국이 지난 천 해 동안 이웃나라에 눌려서 살았고, 한글 또한 중국 한자에 짓밟히고 눌려서 고통을 겪었기에 한이 맺혀서 한글을 이용해서 잘 사는 나라를 만들려는 꿈과 뜻이 강한 것도 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 우리 동포가 700만이 나가 있다. 일본인은 중국에 13만 명, 미국에는 38만 명, 한국에 2만3천 명인데 견주어 볼 때 배달겨레는 중국에 250만, 미국에 210만, 일본에 91만3천 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에 견주어 한국인이 세 나라에 훨씬 많이 나가 있다. 러시아에 22만 명, 우즈베키스탄에 18만 명, 카자흐스탄에 11만 명, 캐나다에 22만 명, 호주에 13만 명, 필리핀에 12만 명, 베트남에 9만 명이 살고 있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들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많이 나가 있다.
 
거기다가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 학생과 노동자들이 150만 명에 이르고, ‘한류’라는 이름으로 한국 문화가 나라 밖으로 뻗어가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년 전 중국과 수교할 때 한국어과가 있는 대학이 5개 정도였는데 지금은 200개가 넘는다. 나라 밖으로 나간 사람이 숫자로는 중국인이 더 많지만 비율로 우리가 가장 많다. 그들이 모두 한글과 한국어를 알리는 사람들이고 한글 세계화 자원이다. 한국 정부와 국민이 조금만 애쓰면 바로 한글은 세계 으뜸 글자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지난날도 지금도 한국 정부와 국민은 한글을 우습게 여기고 제대로 활용할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오히려 나라 밖에서 한글을 더 좋아하고 한글을 칭찬하고 있다. 이제 한국 사람의 국내 말글살이에는 한글 24글자로 하고, 외국말 공부나 외국말을 적을 때는 세종대왕 때 훈민정음 28자와 순경음이나 쌍자음을 살려서 쓰자. 그리고 아직도 나라 안에서 한글을 푸대접하고 있는데 이제 한자 굴레에서 벗어나 한글만으로 말글살이를 하도록 하자.

우리부터 제대로 안 쓰니 한글이 빛나지 않고, 외국 사람도 우습게 여긴다. 아무리 한글이 훌륭해도 잘 갈고 닦고 쓰지 않으면 아무 빛이 나지 않는다. 금강석도 제련하고 갈고 닦아 다이아몬드 반지도 만들고, 목걸이도 만들 때 그 가치가 올라간다.
 
한글은 우리를 잘 살게 해줄 뛰어난 문화 창조 도구요, 산업 경쟁력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한자를 섞어서 쓰고 있어서 한글 빛이 절반도 못났다. 그래도 우리 자주문화가 꽃피기 시작해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자 노예, 영어 노예가 사라지고 완전한 한글세상이 되면 우리나라는 몰라보게 빨리 크게 빛날 것이다. 우리가 한글을 즐겨서 쓰고 한글로 힘센 나라가 되면 이웃나라도 한글을 쓰려고 할 것이다. 
 
이제 한글의 장점과 특징을 살려서 세계에서 통용되는 표준국제음성기호를 만들고 외국어 공부나 기계 자동번역에도 활용하여 세계 문화문명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돈도 벌어보자. 셈틀에서 한글을 입력하고 출력하는 방식 표준도 한글의 장점과 특징을 살리는 쪽으로 다시 정하자. 먼저 우리부터 바르게 활용하고 먼저 중국과 일본이 한자 대신 한글을 쓰게 하자. 로마자보다 더 훌륭한 소리글자이기에 헛꿈이 아니다. 우리가 마음먹고 하기 따라서 이루어질 수 있다. 그동안 개인들이 이 일에 나섰는데 정부가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발 벗고 나서면 몇 십 년 안에 한글은 세계 공용문자가 되고 한국말은 세계 5대 문자가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앞줄 왼쪽부터 중국전자기술연구원, 천좡 연구원과 웅도 부주임, 최기호 몽골 울란바토르대학 총장 등 한, 중, 미국 들 한국어정보통신학자들 100여 명이 참석해 학술대회를 크게 했다.   © 사람일보



 
 
<이대로 논설위원(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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