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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미국, 이번엔 이란 침공하나
국제원자력기구 ‘이란 핵무기 개발’ 발표에 ‘다양한 제재’ 공언
기사입력: 2011/11/10 [18:2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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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적 위기를 당할 때마다 전쟁을 일으켜 돌파했던 미국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란 침공의 분위기를 한창 띄우고 있다. ‘이란 핵무기 개발’설을 부각시키며 공공연히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발표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우리가 지난 8년간 입수한 첩보들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했다.

미국은 즉각 추가 제재를 공언하고 나섰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다양한 제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 당국자도 “이란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서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광범위한 조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제재’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말은 핵시설에 대한 침공도 내포하고 있음이다.

미국과 절대우방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초강경 자세도 미국의 이란 침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우리는 어떤 선택이든 할 수 있다”며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이 이뤄지면 미국은 자연스럽게 여기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 발표와 함께 전문가들이 미국의 이란 침공을 경고해 나선 것도 그런 우려에 힘을 싣는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은 최근 <통일뉴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 이란 침공을 우려했다.

한 소장은 “깡패국가들이 무력침공으로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리자마자 또 다시 무력침공을 모의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그들이 눈엣가시로 여겨온 이란을 침공하려는 모의”라고 지적했다.

한 소장은 “침공명분을 조작하려면, 이란이 우라늄농축으로 핵무기를 제조하려 한다는 자기주장을 입증할 증거가 필요하다”며 “국제원자력기구를 앞세워 정보조작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소장은 이어 “이란의 핵개발에 관련하여 조작한 정보를 침공명분으로 내세우면서 이란을 침공할 군사행동에 돌입하였다”며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맥딜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영국 정부의 움직임과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국제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 로스코프는 “이란 핵시설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이 문제를 풀 유일할 해법이라고 여길 경우 오바마가 이를 행동에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월간지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기자는 “오바마는 이스라엘의 존재를 보장하지 못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01년 9.11사건 발생 후 아프간과 대량살상무기 보유라는 조작한 거짓증거를 내세워 이라크를, 2000년 대선을 1년 앞둔 1999년 유고연방을 침공한 바 있다.
 
 
<하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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