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17.11.22 [18:10] 시작페이지로
사람·여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사람일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사람·여론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람·여론
리비아 침공, 제국주의의 민얼굴
나토의 리비아 침공과 미국의 ‘개새끼주의’
기사입력: 2011/07/23 [21:55] 최종편집: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제국주의 패권세력들의 인권과 이권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한다. 패권세력의 편의에 따라 인권의 깃발을 펼치기도 하고 전략적으로 감춰 뒀던 이권의 깃발을 거리낌 없이 쳐들기도 한다. 리비아 경우가 그렇다.

제국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 정책의 변환 기간이 짧아졌는데 이는 시장근본주의 몰락에 따른 패권세력들의 조급증의 반영일 수도 있겠지만 제국주의 패권세력이 원천기술의 실전에서 장기간 수익 창출을 했던 기억에 갇혀 있다는 징표로 볼 수도 있다.

물론 원천기술은 분열통치, 충격과 공포로 이미 고전에 속하는 이론이지만 이로 인한 학살과 약탈에 의한 수익창출 파생상품은 여전이 유효하다. 현재 진행형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한반도 남쪽은 제국의 본보기다.

기획 분단, 전쟁전후 민간인 학살, 가장 안전성 있는 미군기지, 먹튀 외자의 천국, 등등 제국이 자랑스러워하는 역할 모델의 현장인데, 한반도 남측 역시 이 역할 모델이 되었음을 자랑으로 여기기는 제국주의 세력보다 못하지 않다.
 
미국이 리비아와의 수교를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가 리비아를 방문했을 때, 이탈리아와 과거사를 청산하는 협정을 맺었을 때, 필자는 리비아 모델을 꿈꾸고 있었다. 그러나 그 꿈을 깨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토 연합군이 리비아를 침공하면서 제국은 서슴없이 그 ‘민얼굴’을 드러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는 제국의 전략에 이미 학습되어 있었고 패권세력들의 양동전략에 의문조차 갖지 않았다.

케이-팝의 파리공연에 열광하는 한반도 남측 거주민들의 기쁨에 재를 뿌리려는 생각은 없다. 다만 필자는 1980년 5월 광주가 피를 흘릴 때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의 화려한 장면의 중계방송을 보면서 부끄럽고 참담했던 기억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제국에 학습되고 순치된 사람들의 위선에 절망했었다.

강상중 교수의 고민의 힘에 나는 동의한다. 그러나 나는 ‘의문의 힘’과 ‘반성의 힘’을 더욱 믿는다. 제국의 프레임에 갇혔음에도 제국의 역할 모델에 대해 대견해 하는 현실은 현재 진행형이지 않은가

29만원밖에 없다면서 법과 시민을 우롱한 학살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보호하는 야만적 현실과 광주 5.18민주항쟁을 북의 특수부대 소행이라며 유네스코 기록등재를 막기 위해 소동을 부리는 단체의 핵심 인사가 민주평통의 수장으로 임명되어 광주를 조롱하는 이 현실은 국가의 기본을 돌아보게 한다. 이것이 나라인가 

이제 의문을 가져야 한다. 의심하는 것조차 혈맹의 심기를 건드리는 거라며 삼가는 굴종의 굴레를 벗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도 위키 리크스의 전문은 주한미군 방위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로 한국 측을 압박(협박)했던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 미군이 철수하리라고 보는가.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의문의 힘과 반성의 힘을 믿어 보지 않겠는가.

리비아, 국민보호책임

1980년대 레이건은  카다피를 “미친개(Mad dog)”로 불렀다. 제국의 이익에 복무하지 않거나,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될 때 패권세력은 상대방을  그렇게 함부로 대했다. 지금도 서방 세계의 언론은 리비아의 최고 지도자 카다피를 카다피 대령(Colonel Gaddafi)으로 부른다. 

1969년 혁명 이후 ▲민족주의 ▲사회주의 ▲서방세계 소유의 석유회사 국유화 ▲반제, 반외세, 반굴종의 자주노선 ▲미국, 영국 군사기지 폐쇄 등, 물론 혁명 초기의 조치이긴 하지만 2003년 대량살상무기 폐기선언으로 서방세계와 화해 모드로 돌아 서기 전까지 리비아 정책기조이기도 하다.

서방세계로부터 보호 받아야 할 리비아 국민들의 삶은 어땠을까?

1. 세계은행은 GDP $ 15,000로 중상위층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2. 북아프리카에서는 리비아 GDP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 북아프리카의 기대수명은 평균 50세, 리비아는 평균수명이 77세.
4. 주택, 교육의 복지는 사회주의 국가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이 되고 있다.

2003년 리비아가 대량살상 무기의 폐기를 선언하면서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서구와의 관계는 화해모드로 돌아섰다. 리비아와 미국의 회동은 북미관계를 연상하면서 리비아모델은 북핵문제 해법의 키워드로 떠올랐고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리비아, 무엇이 문제인가

알제리, 이집트, 튀니지, 모로코, 예멘, 시리아, 바레인. 리비아 등 아랍의 민주화 혁명은 열기를 더했고 기존체제와 유착관계에 있던 패권세력은 민중혁명에 짐짓 찬사를 보내며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그들의 손에는 중동 지역에 대한 손익 계산서가 있었고 ‘국민보호책임’이라는 고상한 명분의 리비아 침공 계획은 진즉에 입안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의문 하나. 누가 리비아 무장 반군을 아는가.

지금은 흉악한 학살자로 불리지만 그 이전에도 서구 언론에 의해 미친 개, 미친 황제로 알려진 카다피가 국내 반군의 실체를 몰랐을 리가 없지 않은가. 서방세계 언론의 표현을 빌린다면 그 흉악한 학살자가, 42년간의 독재로 정보기관을 동원하여  국민들을 국가라는 감옥에 가둔 독재자가 몰랐다면 이상하지 않은가? 그것도 무장 반군을 말이다.

때문에 이 의문은 서구 패권세력이 이집트를 통해서 반 카다피 세력들을 무장시키고 카다피 정부의 각료들을 회유했다는 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CIA의 사전 공작설 또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의문 둘. 왜 하필 그들인가?

처음 미국은 머뭇거렸다. 짐짓 망설이는 모습이 민주, 자유, 인권 마케팅의 대부로 자리매김 된 미국의 고뇌로 부각되었지만 그 고뇌는 오래가지 않았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국민보호책임이라는 고매한 명분으로 서슴없이 침공에 나섰다.

다시 한 번 묻는다. 왜 하필 그들인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한때 자신들의 영토였던 리비아의 공략에 목말랐고, 그들은 식민지 수탈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제국주의 시대가 결코 지난 세기의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아랍의 민중혁명에 임하는 서구의 위선은 그 본질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개새끼주의 (Sonofabitchisn)’ -제국주의 패권세력의 민얼굴

레이건이 리비아의 카다피를 ‘미친개’로 부르기 전에 국제 정치판에 등장한 것이 ‘개새끼’다.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흉악한 독재자로 공인된 니콰라과의 소모사에 대해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미국이 비판을 받자 아주 정직한 답변을 서슴없이 한다.

“소모사는 개새끼다. 개새끼 맞다. 그러나 그는 우리 개새끼다. 우리가 키우는 개새끼다.”

1941년 1월 6일 의회에 보낸 연두교서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4대 자유’ 선언을 발표했던 그가 맞는가?

(1) 언론의 자유          
(2) 신앙의 자유
(3)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4) 공포로부터의 자유

이중잣대의 역사는 길다. 제국주의 패권세력의 두 얼굴은 공인된 외교술이기도 하다. 공개적으로 제국의 민얼굴을 드러낸 미국 그리고 미국 제3세계 외교의 중심축인 ‘개새끼주의’를 거론하는 일은 괴롭다.

해방의 기쁨과 함께 찾아온 ‘기획 분단’은 지금도 패권세력의 전쟁터로 한반도를 옥죄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우등생이나 본보기라는 칭송에 파묻힌 한반도 남측도 미국의 개새끼로 분류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 때문에 더욱 그렇다.

세계 도처의 분쟁지역에서 미국기지로 활용되거나 미국 정책의 맹종자의 역할을 자임했던 국가 지도자의 최후는 처참하다. 그러나 그들은 한때 미국의 ‘개새끼’였다. 패망한 남베트남의 대통령과 장군들, 파나마의 노리에가, 이라크의 후세인이 그들이다.

의문의 힘, 반성의 힘

필자는 그들의 최후를 목도하면서 우리의 이회영을 떠올렸다. ‘부유한 노예’의 길을 버리고 ‘가난하고 험난한 주인’의 길을 택한 그를 생각하는 것은 희망이다. 그러나 희망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으로 남았다. 희망은 그냥 오는 게 아니잖은가. ‘의문의 길’을 지나 ‘성찰의 길’을 거쳐 ‘반성의 길’을 지나면 오리라는 믿음이 있다.

서구패권 세력의 리비아 침공이 서구의 위선과 제국주의 패권세력의 민얼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면 이는 희망과 연대의 길에서 희망을 일궈 내려는 제3세계 인민에게는 순기능일 터이다.

그러나 토양은 척박하다. 제국의 경제 이데올로기인 신자유주의가 폐문 위기인 지금도 남한 신자유주의의 광신도들의 믿음은 확고하다. 사교 교주의 불의의 죽음이나 자연사조차도 순교나 연단이라면서 울부짖는 교도들의 모습이 도처에서 발견된다.

죽지도 않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신기술이 있다면서 집권한 집권층의 신기술은 경제에서 도덕 강령을 제거하고 대다수의 시민을 적하효과(부자들이 돈을 벌면 그들이 흘리고 다니는 떡고물로 가난한 사람이 이득을 본다는 이론)의 수혜자로 전락 시키는 데 있었다. 그나마 적하효과도 일자리 창출도 없었다. 법인세 추가 감세 철회에 대한 재계의 대응을 보라. 탐욕의 깃발만이 나부낄 뿐이다.

한때 신자유주의 신봉자로서 일본 경제의 성장에 찬가를 헌정했던 나가다니 이와오의 저서 ‘자본주의는 왜 무너졌는가’는 성찰과 반성의 기록이다. ‘자본주의는 악마의 사상’이라는 자괴는 통렬하다.

부패의 늪에서 허덕이면서, 저축은행 사태에서 드러난 기득권 동맹의 사기극에서도 성찰과 반성은 없다.

사적인 수익창출의 기억에 갇혀 있는 그들에게 ‘개새끼주의’를 얘기하는 건 우이독경일까. 리비아 침공에서 드러난 서방세계의 위선은 먼 나라의 이야기일까? 사회 변혁의 징후가 도처에서 감지되는 데도 정권의 최고 책임자는 제3자로 행세하고 있다. 고위 공직자를 향한 질타만 있을 뿐 반성은 없다. 반성이 없는데 국민에게 사과할 리가 있겠는가.

제국주의 역할 모델의 자만심만 있을 뿐 달려온 길에 대한 의문도 반성도 없다. 연평도 사태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음을 천추의 한으로 삼는 인식에 이르러서는 한반도 남측은 이미 제국이다.

토양은 척박하다. 그러나 희망의 토양은 절망이었거늘. 의문의 힘과 반성의 힘을 믿어보지 않겠는가. ‘가보지 않은 길’이었지만 ‘가야 할 길’이기도 한 그 길로 함께 가지 않겠는가.
 
 
<김승자 칼럼니스트(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승자 김승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사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http://positivepakistan.net/u-8956 Josie 14/08/18 [03:26] 수정 삭제
  http://www.acaiverdefacts.com/b-5139
http://www.ACEDACCOUNTING.CA/j-2560
http://www.advancedgarciniacambogiade.com/a-6476
http://www.testosteroneboosterfacts.co.uk/k-4238
http://www.giftideas-forboyfriend.net/k-2449
http://www.paramountfurnitureltd.com/a-1395
http://www.TELEXFREEINFO.CA/v-8887
http://www.farmaciaonline24horas.es/x-7186
http://www.slimfastnow.org/l-8117
http://paleocookbooksite.com/k-6024
http://yeastinfectionnomoresite.com/a-9448
http://www.portal-indonesia.org/m-5713
http://poojadiamondsindia.com/c-6778
http://www.slimcleanseplusfacts.com/p-8786
http://www.7actionsexpress.com/c-2534iYgvLdAKDB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김승자] 정의의 승리를 입증해 보려는 열정 김원웅 2014/12/14/
[김승자] 김승자 새날희망연대 상임집행위원 별세 정찬희 2014/12/12/
[김승자] 정전협정 60주년 한반도의 평화는 어디에 김승자 2013/07/19/
[김승자] 제비 몰러 나간다 김승자 2013/07/12/
[김승자] 5월 선언과 안보장사치의 민얼굴 김승자 2012/12/11/
[김승자] 이명박 용역 정권의 적선 자본주의 김승자 2012/03/09/
[김승자] 다시 10.26의 전선에서 김승자 2011/10/25/
[김승자] 리비아 침공, 제국주의의 민얼굴 김승자 2011/07/23/
[김승자] 굴욕적 한일협정과 미국의 동북아 전략 김승자 2011/06/03/
[김승자] ‘기획분단’ 한 축인 미국에 갇혀 있는 한국 김승자 2011/06/01/
[김승자] 일본의 법치와 영국의 원칙 김승자 2010/01/06/
[김승자] 오바마 방한, 한반도 평화정착 계기 마련해야 김승자 2009/11/09/
[김승자] 하워드진 '전쟁과 노벨평화상'에 부쳐 김승자 2009/10/13/
[김승자] 평화 그리고 이중잣대 김승자 2009/08/26/
[김승자]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된다 김승자 2009/08/13/
[김승자] 들판의 꽃들은 어디로 갔나 김승자 칼럼니스트 2009/07/12/
[김승자] 시대의 기도 김승자 칼럼니스트 2009/05/29/
[김승자] 박근혜 ‘법어’에 푹 빠진 언론들 김승자 칼럼니스트 2009/03/03/
[김승자] 좌절 넘어 희망 위해 우리 함께 봄길 가자 김승자 칼럼니스트 2009/02/05/
[김승자] 이명박 정부의 역사 스와프 김승자 칼럼니스트 2008/12/12/
오늘의사진
6.15 10.4 자주통일평화번영결의대회
많이 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사람일보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대전 동구 동부로 55-58 603동 306호(판암동) ㅣ 전화 : (02)747-6150 ㅣ 전자우편:saram@saramilbo.com
등록번호 : 대전, 아00255 제호:사람일보ㅣ창간일: 2003년 6월 15일ㅣ발행·편집인 박해전ㅣ후원 : 하나은행 555-810120-77607 박해전
Copyright ⓒ 2003~2017 saramilbo.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saram@saram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