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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프간 민간인 살해 후 주검과 사진 찍어
잔인성 드러나...미군 은폐 의혹
기사입력: 2011/03/30 [11:0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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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포로 학대 사진에 이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민간인을 살해하고 촬영한 사진이 또다시 무더기로 공개됐다.

29일 영국 B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주간지 롤링스톤은 아프간 주둔 미군 병사들이 민간인들을 살해한 다음 주검과 함께 자세를 잡은 사진 17장과 영상 두 편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롤링스톤이 입수한 총 500장 가운데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들은 지난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공개한 사진 3장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것이다.

롤링스톤은 미군이 이 사진들을 숨겼다면서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벌어진 미군의 포로 학대 사진이 몰고 온 것과 같은 파장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슈피겔 보도 이후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미군은 28일 유사한 사진들이 또다시 무더기로 공개되자 사과 성명을 다시 내놓았다.

미군은 롤링스톤이 배포한 사진들은 충격적이고 미군의 기준과 가치에 크게 반한다면서 슈피겔 보도 때와 마찬가지로 이 사진들이 일으킨 모든 고통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두 매체의 사진에 모두 등장하는 제레미 몰록 상등병과 앤드루 홈스 일등병을 포함한 시애틀 남쪽의 제5 스트라이커 전투 여단 소속군인 5명은 작년 1월 아프간 칸다하르주에서 비무장 민간인 3명을 살해하거나 이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몰록 상등병은 지난주 미 군사법정에서 2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민중의소리=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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