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20.08.12 [09:01] 시작페이지로
사람·여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사람일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사람·여론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람·여론
보안법피의자 “실시간 위치추적 감시당해”
김형근 씨, 국정원 ‘집행사실 통지문’ 통해 감청, 감시 등 확인
기사입력: 2011/02/22 [16:32] 최종편집: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전 관촌중학교 교사 김형근 씨에 대해 국정원이 감청과 감시는 물론,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 위치를 추적해 왔음이 드러났다.

김형근 씨는 22일 <효랑통신>을 통해 “얼마 전 국정원에서 2009년 4월 1일~2011년 1월 15일까지 감청, 감시, 열람, 압수수색, 검증을 했다며 ‘집행사실 통지’ 문건 넉 장을 줬다”며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 추적’ 문구가 있었다. 어디 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 추적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형근 씨는 “화장실 가는 것까지 추적하며 그 결과들을 파일 누적해놓았다면, 이건 아니다”라며 “도대체 나만의 인격과 자유의 공간은 어디에 있단 말이냐. 촘촘하고 미세한 감시망 속에 내가 숨어 쉴 수 있는 곳은 대체 어디란 말이냐”고 토로했다.

김형근 씨는 2005년 전북 임실 관촌중학교 재직 당시 학생들을 데리고 ‘남녘 통일 애국열사 추모제’에 참석하는 등 현장 통일교육을 실시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최근 또 다시 국정원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하고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형근 씨의 글 전문을 싣는다.(편집자).
-------------------------------------------
<효량통신 77>

대포 폰이라도 써야 할 모양입니다 
- GPS 실시간 위치 추적 감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들은 항상 나보다 나를 더 잘 알았습니다.

3년 전 제가 구속되었을 때, 저들이 던지고 간 집행사실 통지라는 문건을 보고, 한 인간이 생활하면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이 2년 반 동안(2005.9~2007.4)이나 감시 감청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도대체 ‘내가 누구인가’ 깊은 슬픔을 느꼈었습니다.

제가 쓰는 유․무선 전화는 물론, 심지어 편지 택배 소포물까지 열어보고 있었고, 이메일 착발신지 추적, IP로그 기록 등 저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를 당했었습니다.

3년 전 조사는 국정원 직원이 있는 가운데 보안수사대에서 조사를 했는데, 나를 담당한 조사관은 “우리는 당신을 잘 안다. 사생활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며, 다 안다는 듯이 살짝 웃으면서 답변을 정확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었습니다.

내게 사생활 있기나 했었는지... 늘 들여다보며 사생활이라니... 기막힌 세월입니다. 부부싸움 한 거, 딱지 때문에 교통경찰과 옥신각신한 거, 음식점에서 음식 먹은 거, 병원에서 진료 받은 거, 카드 빚진 거, 심지어 찜질방에서 술을 먹은 사실까지......

감시당하는 처지여서 항상 생활에 주의하고, 스스로 감시를 내면화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조사가 끝난 다음, 국정원에서 2009년 4월 1일~2011년 1월 15일까지 감청, 감시, 열람, 압수수색, 검증을 했다며 <집행사실 통지>문건 넉 장을 줍디다.

더러운 기분으로 지난번 같은 것이려니 보도 않고 있다가, 이제야 꺼내보았습니다. 그런데, 아~ 통지문에 보지 못하던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 추적>문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디 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 추적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아닙니다! 저가 아닌 누구라도 이래서는 안 됩니다! 화장실 가는 것까지 추적하며 그 결과들을 파일 누적해놓았다면, 이건 아닙니다! 발전된 과학기술이 인간을 이롭게 하기는커녕, 삶 하나하나 추적하는 못된 기술로 감시하고 구속하고... 도대체 나만의 인격과 자유의 공간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국가안보라는 미명하에 저지르는 범죄행위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저항해야 합니까? 촘촘하고 미세한 감시망 속에 내가 숨어 쉴 수 있는 곳은 대체 어디란 말입니까?

누군가 나를 규정하고 구속하려는 권력이기에 더 미쳐버리고만 싶습니다. 나는 범죄자가 아닌데! 차라리 광기는 계량되지 않는 비(非)디지털영역 아닙니까? 아닙니다! 내 하늘 내 땅 내 이웃과 조국, 민족을 더 뜨겁게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진실된 사랑이야 심장 깊은 곳에 있어, 저들에게 파악되지 않는 ‘나’ 아니겠습니까? 국가보안법과 관련하여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것도 저들이 나보다 더 잘 압니다.
  
 
2011년 2월 22일  김형근 올림
 
김형근 김형근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사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바보 11/02/23 [22:44] 수정 삭제  
  이아저씨는 자기 기사를 자기가 쓰네....
뭔 신문이 이따위냐;;;
죄없으면 떳떳하게 무죄판결받으면 되지 거참 되게 말많네ㅋ
오바드립 11/02/24 [09:17] 수정 삭제  
  부부싸움 한 거, 딱지 때문에 교통경찰과 옥신각신한 거, 음식점에서 음식 먹은 거, 병원에서 진료 받은 거, 카드 빚진 거, 심지어 찜질방에서 술을 먹은 사실까지......



이런건 위치추적이나 IP기록에 안 나오는거 아닌가?

감청 당했더라도 자기가 친구한테 전화로 이야기하고 다니지 않으면 ㅋㅋㅋ

국보법도 문제는 있지만

위치추적 당했다고 그런 개오바드립은 촘 곤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김형근] 김형근 통일교육교사의 불꽃 같은 삶 이창기 2015/10/02/
[김형근] 통일애국지사 김형근 선생 별세 이정섭 2015/09/28/
[김형근] 보안법피의자 “실시간 위치추적 감시당해” 김형근 2011/02/22/
[김형근] “잘못된 권력과 한 치 타협 없이 싸우겠다” 취재부 2011/01/28/
[김형근] 통일교육 교사 무죄 선고 박용근 2010/02/18/
[김형근] 불의에 저항하는 사람의 길 김형근 기자 2008/09/25/
[김형근] ‘자유민주주의’의 사이코패스 국가보안법 김형근 기자 2008/09/23/
[김형근] 누가 나를 고발하였는가? 김형근 교사 2008/08/25/
[김형근] 모두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나서자 퇴직원로교사모임 2008/04/02/
[김형근] “매카시 광풍 바로 잡는 재판부를 기대한다” 편집부 2008/04/01/
오늘의사진
6.15 10.4 자주통일평화번영결의대회
많이 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사람일보소개광고/제휴 안내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광고 대전 동구 동부로 55-58 603동 306호(판암동) ㅣ 전화 : (02)747-6150 ㅣ 전자우편:saram@saramilbo.com
등록번호 : 대전, 아00255 제호:사람일보ㅣ창간일: 2003년 6월 15일ㅣ발행·편집인 박해전ㅣ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해전
후원 : 하나은행 555-810120-77607 박해전
Copyright ⓒ 2003~2019 saramilbo.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saram@saram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