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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죤스비치를 걷다
[강상기의 그림이 있는 산문] 거리
기사입력: 2010/01/12 [10:2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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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수 화백의 작품 <비상>     © 강상기

 
롱아일랜드 죤스비치를 걷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소지한 사촌과 함께 이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봅니다.
 
끝없이 넓고 푸른 바다, 여기 이 바다도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도 넓고 푸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해변에 흩어진 사람들만 성조기의 별들처럼 다를 뿐.
 
롱아일랜드 죤스비치를 걷습니다. 사촌은 제국의 시민인데 나는 분단국에서 온 사람, 샌들을 끌며 모래 위를 걸을 때마다 모래알들의 아픈 비명, 지구 위의 버림받은 오직 이 소리만이 나를 사로잡습니다.
 
<강상기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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