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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내가 가출했다
[강상기의 그림이 있는 산문] 내 남편이 하느님이다
기사입력: 2009/12/23 [14:0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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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수 화백의 작품 <나의 길>     © 강상기
 
내 친구의 아내는 가출했습니다.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육신이 들리는 심판의 날에 구원받기 위하여 가출했습니다. 남편과 자식이 집에 가자고 하면 “이 사탄아, 물러가라” 외치면서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심판의 그날이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하느님 약속이 뒤로 미뤄졌다는 목사의 말에 아내는 일 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내는 이제 교회를 나가지 않습니다. 우매한 아내를 받아들인 남편이 하느님같이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강상기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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