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17.11.22 [18:10] 시작페이지로
사람·여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사람일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사람·여론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람·여론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된다
[김승자 칼럼] 기억 투쟁을 위하여
기사입력: 2009/08/13 [12:09] 최종편집: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 가슴에 선명한 오마르 알-무크다르 리비아 레지스탕스의 독립영웅의 사진을 가슴에 단 가다피 지도자가 이탈리아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있다.     © 취재부
 
리비아와 이탈리아가 만났다. 식민지 시대와 독립이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역사를 쓰기 위해.
 
1.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과한다.

2. 배상금을 지불한다.

3. 약탈 문화재를 반환한다.
 
이미 체결한 협정의 주요 내용이다. 

이태리는 이로써 고통스러운 과거를 마감하고 싶었다.

그러나 리비아는 달랐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카다피는 과거를 상기시켰다.
 
이탈리아의 끌람삐노 공항에 도착한 카다피는 여성 경호원에 둘러싸인채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그의 가슴엔 뼈아픈 과거가 달려 있었다. 이름표처럼, 훈장처럼, 그렇게 달려 있었다.
 
리비아는 상처를 숨기지도 않았고, 고통스런 과거를 버리지도 않았다. 가슴에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누구의 사진일까? 그의 상의에 핀으로 고정된 사진은 도대체 누구일까?
 
오마르 알-무크다르(Omar al-Mukhtar)

1931년 이태리 점령 세력에 의해 처형된 리비아 레지스탕스의 영웅 오마르 알-무크타르다.
 
레지스탕스의 영웅은 결코 처형되지 않았다. 아니 처형될 수 없었다. 그는 살아남아, 개선장군이 되어 이탈리아 총리의 공항 영접을 받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망각투쟁
 - 어디쯤 있는가-
 
▲ 서울 효창원에 있는 이봉창 의사의 한인애국단 가입 선서문의 사본.     © 취재부
우리에게도 똑같은 과거가 있다. 일본과의 관계가 그렇다.
 
그러나 또 그러나, 우리의 과거는 너덜너덜 낡은 기억의 창고 속에 처박혀 있다. 과거를 지우려 드는 자들의 만행은 가열차다. 역사를 가공하는 저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이봉창의사께서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신 때가 대한민국 13년 12월 13일이다.

대한민국 13년은 서기 1931년이다. 당시 피식민지 저항세력의 연대기를 보면 제국주의의 발호가 절정기였음을 알 수 있다.

리비아의 오마르 알-무크타르가 1931년에 처형되었고 이봉창 의사께서 순국하신 것이 대한민국 14년 10월 10일이다. 이처럼 피지배세력의 독립투쟁은 처절하게 이어졌다.

그런데 우리의 가열찬 독립투쟁을 지우려든다. 친일매국의 죄과를 숨기기 위해서.

숭미 반공의 면죄부를 치켜들고 있는 저들의 면면을 보라. 건국 60년이란다.

오직 사익을 위해 역사를 바꿔치기하는 저들을 어찌해야 하는가.

불의의 역사는 망각의 최대 수혜자다. 망각의 수혜자는 불의의 역사다. 우리 잊지 말자. 우리 기억하자.
 
평화를 위해서가 아니다. 다만 또 다만, 먹고 사는 일을 위해 외세의 전략에 의해 "한일협정"은 체결되었다.
 
1. 사과도 하지 않았다.

2. 배상이 아니다. 독립 축하금이란다.

3. 약탈 문화재는 돌아오지 않았다.
 
장물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약탈의 위용을 자랑한다. 집집에 숨겨진 우리의 보물들은  또 얼마이랴.
 
다시 8월이다.

누가 있어 전범을 대신하여 받은 "기획 분단"의 통절함을 증언할건가. 분단에 마침표를 찍는 일이야말로 독립군의 깃발을 적성(赤誠)으로 지켜내는 일이 아니겠는가.

해방을 해방이게 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김승자 김승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사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통감 통일 09/08/17 [06:23] 수정 삭제
  그래서 반제자주통일을 염원하지요. 멋진 카다피요.
오직 사익을 위해 역사를 바꿔치기하는 저들을 어찌해야 하는가 대단군 09/08/29 [08:40] 수정 삭제
  누가 있어 전범을 대신하여 받은 "기획 분단"의 통절함을 증언할건가. 분단에 마침표를 찍는 일이야말로 독립군의 깃발을 적성(赤誠)으로 지켜내는 일이 아니겠는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김승자] 정의의 승리를 입증해 보려는 열정 김원웅 2014/12/14/
[김승자] 김승자 새날희망연대 상임집행위원 별세 정찬희 2014/12/12/
[김승자] 정전협정 60주년 한반도의 평화는 어디에 김승자 2013/07/19/
[김승자] 제비 몰러 나간다 김승자 2013/07/12/
[김승자] 5월 선언과 안보장사치의 민얼굴 김승자 2012/12/11/
[김승자] 이명박 용역 정권의 적선 자본주의 김승자 2012/03/09/
[김승자] 다시 10.26의 전선에서 김승자 2011/10/25/
[김승자] 리비아 침공, 제국주의의 민얼굴 김승자 2011/07/23/
[김승자] 굴욕적 한일협정과 미국의 동북아 전략 김승자 2011/06/03/
[김승자] ‘기획분단’ 한 축인 미국에 갇혀 있는 한국 김승자 2011/06/01/
[김승자] 일본의 법치와 영국의 원칙 김승자 2010/01/06/
[김승자] 오바마 방한, 한반도 평화정착 계기 마련해야 김승자 2009/11/09/
[김승자] 하워드진 '전쟁과 노벨평화상'에 부쳐 김승자 2009/10/13/
[김승자] 평화 그리고 이중잣대 김승자 2009/08/26/
[김승자]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된다 김승자 2009/08/13/
[김승자] 들판의 꽃들은 어디로 갔나 김승자 칼럼니스트 2009/07/12/
[김승자] 시대의 기도 김승자 칼럼니스트 2009/05/29/
[김승자] 박근혜 ‘법어’에 푹 빠진 언론들 김승자 칼럼니스트 2009/03/03/
[김승자] 좌절 넘어 희망 위해 우리 함께 봄길 가자 김승자 칼럼니스트 2009/02/05/
[김승자] 이명박 정부의 역사 스와프 김승자 칼럼니스트 2008/12/12/
오늘의사진
6.15 10.4 자주통일평화번영결의대회
많이 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사람일보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대전 동구 동부로 55-58 603동 306호(판암동) ㅣ 전화 : (02)747-6150 ㅣ 전자우편:saram@saramilbo.com
등록번호 : 대전, 아00255 제호:사람일보ㅣ창간일: 2003년 6월 15일ㅣ발행·편집인 박해전ㅣ후원 : 하나은행 555-810120-77607 박해전
Copyright ⓒ 2003~2017 saramilbo.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saram@saram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