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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미국 녹색당을 알아본다
기사입력: 2004/06/15 [16:4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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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구조는 겉으로는 다당제를 실시한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양당제도에 의해 운영되어 왔다.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모두 보수정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3당들이 있으나 이들이 실제로 의석을 갖는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발전하지 못한 한국의 선거양상이나 비슷한 현상을 보여왔다. 민족통신 김영희편집위원은 미국의 진보정당, 녹색당의 역사와 현황을 알아 보기위해 로스엔젤레스 지역 간사인 봅 모리스씨와 대담을 가졌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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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녹색당의 역사를 간단히 소개해 달라.

[모리스] 1970년대 말 유럽에서 환경문제와 사회정의에 중심을 둔 녹색운동이 시작되었다. 1983년 독일 녹색당이 국회에 본격적인 진출을 함으로써 녹색운동의 정치세력화가 가시화 됐다.

현재 세계 90여개국에 녹색당이 있는데 1992년, 2001년 두차례에 걸쳐 녹색당 세계대회가 열렸다.

미국의 경우 1984년에 환경단체와 환경운동가들이 미네소타에 모여 10대강령의 틀을 마련하고 전국적인 녹색운동을 개시했다, 몇년 후 녹색운동은 운동의 정치세력화를 원하는 구룹과 여전히 운동단체로 남기 원하는 구룹으로 나뉘어지기 시작했다. 정치세력화를 원하는 구룹에서 만든 것이 바로 녹색당이다. 주차원의 녹색당은 1990년에 처음 결성됐고 현재는 35개주에 녹색당이 있다.

[민족]미국녹색당의 현재 10대강령은?

[모리스}간단히 소개하면 첫째 풀뿌리 민주주의 둘째 만인을 위한 사회정의와 평등한 기회 셋째 생태계를 위한 지혜 네째 비폭력 다섯째 분산 여섯째 지역사회에 바탕을 둔 경제와 경제정의 일곱째 여성주의와 양성평등 여덟째 다양성에 대한 존경 아홉째 개인의 지구적차원의 책임감 열번째 미래에 촛점을 둔 지속가능한 개발이다. 이 10대강령에 대한 해석, 실천등은 각 지구당에 맡긴다.

[민족]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은 ?

[모리스] 위에서 아래로 정책이나 명령이 내려오는 하향식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향식의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당에는 의장, 회장같은 하향식의 직책이 없다. 현재 내가 맡은 공식직책은 로스렌젤레스 카운티 녹색당 지역 위원회 공동 코디네이터( co-coodinator)인데 외부에 나가 소개할 때는 정당의 공동 코디메이터라고 하면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공동의장이라고 말할 때가 많다.(웃음)

대개의 녹색당 지역 위원회는 양성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여성 한사람, 남성 한사람 이렇게 두사람을 공동코디네이터로 선출한다.

[민족] 반전평회시위장에 가면 녹색당원들이 많이 나온다. 녹색당 웹사이트에서 현재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의하면 90%이상이 부쉬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 부쉬정권의 호전정책에 대한 녹색당의 입장은?

[모리스] 물론 반대한다. 부쉬대통령은 국내법과 국제법을 위반하고 전쟁을 일으킨 전범으로 위급될 수 있다.

전쟁뿐 아니라 이민자들을 차별하는 특별등록법, 민권을 억압하는 애국법 1,2 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부쉬정권은 미국을 전체주의사회로 몰고 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부쉬가 재선되면 국내외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요즈음 녹색당의 가장 큰 정치적인 관심사는 내년 대선이다.

[민족] 지난번 대선에서 녹색당은 처음 대통령후보를 내세웠다. 그 때 출마했던 랄프 네이더가 다시 뛸 것인가?

[모리스} 내년 여름 열리는 지명대회에서 분명해지겠으나 현재까지는 네이더가 다시 녹색당의 대통령후보로 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몇몇 이도 후보의사를 표시했지만 전국적인 지명도에서 네이더와 비교할만한 인물이 아직 녹색당에 없다.

70세가 넘은 네이더는 정치경륜이 깊고 무척 진보적인 입장에 서있다.
그런데도 그가 지난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표를 가져와 부쉬를 당선시켰다는 비난을 받으며 망친 이 (Spoiler)라는 지적을 받았다.

물론 내년 대선에서 네이더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없지만 녹색당은 최선을 다해 미국에 새로운 선거풍토를 일으키고자 한다. 한 예로, 미국선거는 기업이 돈을 대는 금권선거로 정평이 나있는데. 녹색당은 어떤 기업에서도 선거헌금을 받지 않는다.

[민족}북핵이슈가 내년 대선에서 부쉬 재선에 큰 변수로 작용 할 수 있다고 보는가?

[모리스] 제일 큰 변수는 국내경제라고 본다. 그리고 만약 부쉬정권이 북에 대해 군사공격을 감행한다면 미국내 반전평화운동세력의 큰 저항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민족] 9.11이후 아프간전쟁과 이라크전쟁을 지지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어 제 3당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가진 미국인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녹색당이 그 가장 강력한 제3당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현행 선거제도가 제 3당 정치세력화의 큰 방해물로 알려졌는데...

[모리스] 제3당이 양당제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이 필수적인데 녹색당을 비롯하여 현재 제3당들이 그 개혁을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 비례대표제와 복수선거제 (instant runoff voting)도입이 좋은 예다. 독일등 유럽에서 녹색당이 비교적 쉽게 정치세력화 된 큰 이유중의 하나는 비례대표제가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선거제는 후보자중 한사람만 선택해서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명의 후보자를 지지하는 순서대로 표시하여 투표하는 제도인데 버몬트주의 타운 위원회에서는 이미 실시하고 있다.

녹색당은 선거를 통해 24개주에서 국회의원 2, 시장, 시위원등 총 176명의 정치가를 배출시켰다.

[민족]] 녹색당의 정치활동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특히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리스] 그중 진보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일 활발하다. 샌프란시스코 시위원회의 의장인 금년 29세의 매트 곤쟐레스도 녹색당원이다. 지난해 있었던 주지사선거에서 녹색당후보는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공화당후보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지부의 유권자등록수는 2만7천여명으로 전국 카운티에서 최고로 많다.그러나 아직은 다수가 백인들이다. 앞으로 라티노, 동양계등 소수민족에게 더 가까이 갈 예정이다..

[김영희 민족통신 편집위원 5/9/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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