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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의 <우리 말글 살리기>
한글날 공휴일 제정 반대하는 경총
한글 발전은 우리 자주문화 꽃 피우는 지름길
기사입력: 2012/10/19 [11:0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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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세계 으뜸 글자다. 이것은 우리가 하는 말이 아니고 세계 이름난 말글학자들이 알아주고 칭찬하는 말이다. 이 한글은 우리를 잘 살게 해주었고, 우리를 선진국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한자나 일본 글자나 영어 로마자가 그렇게 해준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런 한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복이고 자랑이다. 이제 이 한글로 우리 자주문화를 꽃피워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 세계 인류 문화발전에도 이바지할 때이다.

그런데 한글이 오늘날 이만큼 쓰이고 겨레와 나라를 빛나게 해주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한자 사대주의 세력과 피나는 싸움도 있었다. 우리는 이 한글이 태어나고 500여 년 동안 이 중국과 일본에 짓눌렸고, 그들을 섬기는 무리들이 한글이 빛나는 것을 가로막았다. 다행히 대한제국 끝 무렵부터 조선어학회(오늘날 한글학회) 선열들이 목숨까지 바치며 한글을 지키고 살렸으며 1945년 일본 식민지에서 벗어나면서 1946년  미국 군정 때부터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하고 한글을 알리고 살려 쓴 덕에 오늘날 이렇게 60년 만에 나라 글자로 뿌리를 내렸다.

배우고 쓰기 쉬운 한글은 온 국민을 똑똑하게 만들었고, 그 바탕에서 민주주의도 경제도 빨리 발전하고 우리 말글 꽃을 피워서 나라 밖으로 ‘한류’라는 이름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것은 인류 역사상 기적과 같은 일이다. 한글을 지키고 빛낸 분들과 한글날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일본제국 시대 조선어학회 선열들이 한글날을 만들고 한글맞춤법과 표준어를 제정하고, 우리 말글사전을 만들지 않았다면 광복 뒤에 조선시대처럼 한문으로 공문서도 쓰고 교육을 하거나, 일제 강점기 때 쓰던 일본 말글을 써야 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한글날을 한글을 지키고 살린 선열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말을 우리 글자인 한글로 적는 세상을 만들려고 한자 숭배 세력과 싸운 일만 돌이켜봐도 한글은 눈물겹도록 서럽고 힘들었다. 이제 그 한자와 싸움은 한글이 이겼다. 지금부터는 한글을 어떻게 잘 이용해서 좀 더 그 빛이 나게 할 것이며, 우리 삶을 더 푸지게 할 것인지에 모두 힘과 시간을 바칠 때이다. 그런 꿈을 이루려면 그 밑바탕이 튼튼해야 한다. 그런 일이 바로 한글박물관을 잘 세우고, 한글날을 공휴일로 되돌리고, 한글이 태어난 광화문 문패를 한글로 달고,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과 한글을 만든 곳, 그리고 한글을 지키고 빛내려고 애쓴 주시경 선생이 살던 집터와 한글학회가 있는 곳을 한글문화발전과 관광중심지로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내가 앞장서는 이런 일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데 한글날을 공휴일로 되돌리는 일과 광화문에 한글 문패를 다는 일을 가로막는 무리들이 있어 안타깝다. 지난날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내면서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문인 광화문 문패를 한글로 달고 한글사랑, 나라사랑을 외칠 때엔 한글이 빛나고 나라도 빨리 발전했다. 그런데 중국과 일본 문화를 섬기는 사대주의 세력이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빼고, 광화문 문패를 한자로 바꾸면서 살아나는 한글과 자주문화 기운이 식어가고 영어 숭배로 이어져서 우리 말글은 몸살을 앓고 있다. 바로 경제5단체와 문화재위원들과 일본식 한자혼용 말글살이 에 길든 한 무리의 학자들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

중국 한문과 일본 말글 식민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경제5단체는 1990년 경제를 더 살린다고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빼게 하고, 얼빠진 정치인들과 함께 한자와 영어 조기교육을 외치며 한자와 영어 섬기기에 나서서 우리 말글살이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국민 자주정신을 약하게 만들어 1997년 이 나라를 국제통화기금에 경제 주권을 빼앗기게 했다. 전경련, 경총 들 이 경제5단체는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들어 다시 나라를 일으키자고 할 때도 반대했고, 오늘날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희범)는 한글날 공휴일 되찾는 일을 앞장서서 가로막고 있다. 

올 7월에 이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희범)가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내 논 자료집을 보니 22년 전에 경제5단체가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빼달라고 주장하는 것과 한글날을 국경일로 제정할 때에 반대한 내용처럼 자신들 돈벌이에 지장이 있고 나라 경제를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번에는 자영업자와 서민들을 생각해서 한글날을 공휴일로 되돌려는 안 된다고 말해서 제 이익을 챙기려는 속셈이 보여 궁색하고 불쌍하다. 지난날 나라 경제를 살리겠다고 한글날을 공휴일에 빼고 기업 경영을 잘못해 나라까지 망쳐서 열심히 일한 자영업자와 노동자까지 못살게 하고도 제 잘못을 모르고 헛소리를 하고 있다.

이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다. 지금 국민은 말할 것이 없고, 여야 정당도 한글날을 공휴일로 되돌리는 것이 한글도 빛나고 나라를 일으키는 길이라고 인식하고 바라고 있다. 그런데 돈 많고 힘이 있다는 경제 단체 눈치를 보는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가 반대를 했는데 이제 그들도 한글날을 공휴일로 되돌리는 것이 경제 발전에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경제5단체, 그 가운데 한국경영인총협회만 그 걸 깨닫지 못하고 당장 눈앞의 제 이익에 눈이 멀어 어리석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제 경총도 한글이 빛나면 이 겨레와 나라가 빛나고 기업경영에 좋다는 것을 빨리 깨닫고 한글 역적이 되지 말기 바란다. 그리고 문화재위원들도 광화문 문패를 한글로 바꾸어 한글을 빛내는 깃발이 되게 해주길 호소한다.

 
<이대로 한글날공휴일추진범국민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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